이란 외무 "UAE, 이스라엘과 공모해 침략행위 직접 가담" 결론
아라그치, 브릭스 회의서 "대가 치를 것" 맹비난
이스라엘 "네타냐후, 전쟁 발발 후 UAE 방문"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아랍에미리트(UAE)가 이스라엘과 공모해 사실상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 가담했다고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메흐르 통신에 따르면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신흥 경제국 모임 브릭스(BRICS) 외무장관 회의에서 "UAE는 사실상 이란에 대한 침략 행위에 직접적으로 가담했다"고 말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그들은 침략이 시작됐을 때 비난조차 하지 않았다"며 "자국 영토를 이란을 향한 포격에 사용하도록 허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쟁 기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비밀리에 UAE를 방문했다는 이스라엘 측 발표를 언급하며 "UAE가 침략 행위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공범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앞서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UAE를 찾아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과 회동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UAE는 이스라엘 측 주장을 공식 부인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위대한 이란 국민을 적대시하는 것은 어리석은 도박"이라며 "이스라엘과 공모해 분열을 조장하는 자들은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UAE를 겨냥해 "이스라엘과의 동맹은 당신들을 보호해 주지 않는다"며 "이란에 대한 정책을 재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UAE와 이스라엘은 2020년 도널드 트럼프 1기 미국 행정부 중재로 '아브라함 협정'을 체결해 국교를 정상화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의 무차별 보복에 처한 UAE에 '아이언돔' 방공 시스템 등 군사 지원을 제공했다.
이란은 UAE의 이스라엘 밀착 행보에 불만을 표해 왔다. 이란군 합동 지휘부는 "UAE가 미국과 시온주의(이스라엘) 세력 및 그들의 군대와 장비를 위한 소굴로 전락해 이슬람 세계와 무슬림을 배신해선 안 된다"고 위협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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