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국방, 네타냐후 총리 겨냥 "인류의 수치·괴물" 맹비난

네타냐후의 파키스탄 '반이스라엘 공작' 주장에 반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2026.01.28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미국과 이란의 종전을 중재해 온 파키스탄의 카와자 아시프 국방장관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인류의 수치'이자 '괴물'이라고 맹비난했다.

아시프 장관은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최근 네타냐후 총리의 파키스탄 비판에 대해 "이스라엘 군인, 교관, 심지어 개까지 동원해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여성, 남성, 어린이할 것 없이 유린하는 괴물이 이런 소리를 한다"며 "인류는 부끄러움에 머리를 숙여야 한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번 주 미국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파키스탄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관계를 악화시키기 위해 조직적으로 반이스라엘 공작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시프 장관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자치 구역 가자지구 봉쇄와 레바논 공습을 놓고 네타냐후 총리를 거듭 규탄해 왔다. 2월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이란 전쟁이 발발한 이후로는 비판 수위를 더욱 높였다.

아시프 장관은 지난달에는 이스라엘을 '인류의 저주'이자 '악마'라고 표현하며, "팔레스타인 땅에 이스라엘을 세운 자들이 지옥에서 불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에 "이스라엘의 파멸을 촉구하는 충격적인 발언"이라며 "어떤 정부도, 특히 평화를 위한 중립적 중재역을 자처하는 정부라면 결코 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발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