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앞바다 오만만서 선박 피랍…"이란 영해 향해 이동 중"
英해사무역기구 "푸자이라 북동쪽 해상서 정체불명 인원이 장악"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아랍에미리트(UAE) 호르무즈 해협 바깥쪽 오만만에 정박 중이던 선박 1척이 신원을 알 수 없는 이들에 장악돼 이란 영해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영국 해상보안 당국이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는 UAE 푸자이라에서 북동쪽으로 38해리(약 70㎞) 떨어진 해상에 있던 해당 선박이 "정체불명의 인원들에게 장악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UKMTO는 이 선박이 현재 "이란 영해를 향해 이동 중"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선박의 이름과 국적, 승조원 상태, 장악 주체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이란이 각각 봉쇄 조치를 이어가고 있는 호르무즈 해협과 그 주변 해역에선 최근 선박 공격과 나포성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달 초 해협 안쪽에서 한국 화물선이 미상의 비행체로부터 공격받았고, 카타르도 UAE 아부다비에서 출발해 자국 해역에 진입하던 화물선이 드론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란 측은 올 2월 말 미국·이스라엘의 선제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하자 호르무즈 해협 통제에 나서 각국 유조선 등 선박의 통항을 제한하고 있다.
이란 측은 특히 해협 일대 선박들이 자국이 정한 통항 절차를 따르지 않을 경우 무력 사용 등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측 또한 이란 항만을 오가는 모든 선박을 차단하는 대이란 해상 봉쇄를 시행 중이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5분의 1이 지나던 핵심 교역로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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