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평화위 "불완전하지만 휴전 유지…복구에 한세대 걸릴 듯"

가자 대표 믈라데노프 "무장조직으로서 하마스는 안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위원회 가자지구 고위 대표인 니콜라이 믈라데노프가 13일(현지시간) 예루살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2026.05.13.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든 가자 평화위원회에서 가자를 대표하는 니콜라이 믈라데노프 특사가 13일(현지시간) “휴전은 유지되고 있지만 완벽과는 거리가 멀다. 매일 위반 사례가 있으며 일부는 심각하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믈라데노프 특사는 이날 예루살렘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무기 포기와 권력 이양을 촉구하며 “정치 세력으로 남을 수는 있지만 무장 조직은 과도정부와 병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무장 해제를 거부하는 세력에는 제3국 안전 통로 제공 방안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휴전은 2023년 10월 하마스의 공격으로 촉발된 전쟁 2주년 직후인 지난해 10월 10일 발효됐다. 1단계에서는 인질과 구금된 팔레스타인인 교환이 이뤄졌으나, 하마스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군 단계적 철수를 포함한 2단계 전환은 수주째 지연되고 있다.

믈라데노프는 또 “수천만 톤의 잔해를 치우고 백만 명 이상에게 주거와 기본 위생을 제공해야 한다. 이는 어떤 기준으로 봐도 가자지구에 한 세대가 걸릴 작업”이라고 말했다.

가자지구는 여전히 폭격과 충돌이 이어지며 불안정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휴전 위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고 있으며, 국제사회가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집중하면서 가자 문제는 뒷전으로 밀려난 상태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