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 "해상으로 침투 시도한 이란 혁명수비대 4명 체포"

쿠웨이트"적대 행위" 규탄…이란 "항해 중 장애 때문" 일축

쿠웨이트 수도인 쿠웨이트 시티 전경. 2024.12.23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쿠웨이트가 해상을 통해 자국으로 침투하려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에 소속된 인물 4명을 체포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쿠웨이트 관영 쿠나통신은 12일(현지시간) 쿠웨이트 내무부가 IRGC 소속으로 해상을 통해 쿠웨이트 침투를 시도하던 4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내무부는 침투 시도자들과 교전하는 과정에서 쿠웨이트 군인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후 쿠웨이트 내무부는 이란 대사를 소환해 혁명수비대의 부비얀섬 침투 사건과 관련해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부비얀섬은 걸프만 북서부에 위치한 쿠웨이트 연안 섬들 중 가장 큰 섬이다.

쿠웨이트는 이번 사건을 적대 행위로 규탄하며, 유엔 헌장 제51조에 따라 자국의 주권을 수호할 권리를 보유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란 외무부는 체포된 4명이 해상 순찰 중이었다며 "항해 중의 장애"로 인해 쿠웨이트 영해에 진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이 쿠웨이트에 대한 적대 행위를 저질렀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쿠웨이트 주재 이란 대사관이 체포된 4명에 대한 접근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지난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과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쿠웨이트를 비롯한 걸프 국가들을 공격해 왔다. 쿠웨이트의 경우 담수화 시설과 발전소가 공격받았다. 또 쿠웨이트군의 오인 사격에 미 공군 F-15 전투기가 격추되기도 했다.

gw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