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습에 하마스 수석협상가 아들 사망…"도덕·윤리적 타락"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칼릴 알하야 수석 협상가. ⓒ 로이터=뉴스1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칼릴 알하야 수석 협상가.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습으로 인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협상 대표 아들이 부상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스라엘과의 간접 협상을 이끌어 온 하마스의 칼릴 알 하야 수석 협상 대표의 아들 아잠 알 하야가 이날 이스라엘의 가자시티 공습으로 다쳤다. 가자지구 전역에선 최소 5명이 사망했다.

하야는 이미 지난 2008년과 2014년, 2025년에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인해 세 아들을 떠나보냈다.

하야 보좌관인 타헤르 알 노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잠 칼릴 알 하야를 공격 대상으로 삼은 것은 도덕적·윤리적 타락의 극치"라며 "포격과 살육은 협상가로 하여금 기존의 입장을 더욱 고수하게 할 뿐이며, 민족의 권리와 자유 의지를 수호하려는 의지만 더 굳건하게 만들 뿐"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남부 칸 유니스의 알마와시 인근에서 마약 단속부대 책임자인 나심 알칼라자니의 차량을 공습해 그를 사살했다. 이 과정에서 최소 17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해 휴전에 합의했으나 휴전 2단계인 하마스의 무장 해제를 두고 충돌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졌다.

현지 의료진에 따르면, 휴전 합의 발효 후 최소 83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은 같은 기간 무장 세력이 자국 군인 4명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가자 보건당국에 따르면, 2023년 10월 가자전쟁이 발발한 후 7만 25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