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 "美 제안 검토 중…악시오스 보도, 여론몰이"(종합)

ISNA통신 인터뷰…"최종 입장 정리해 파키스탄 전달"
파르스통신 "일부 서방 언론 보도, 특정 목적으로 이뤄져"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 ⓒ AFP=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권영미 기자 =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6일(현지시간) "미국 측 제안은 여전히 이란에서 검토 중이며, 최종 입장을 정리한 뒤 파키스탄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스나(ISNA)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협상에서 논의되는 핵심은 '전쟁 종식'이며, 핵 문제는 이번 단계에서 전혀 다뤄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나 통신은 미국 언론들이 '프로젝트 프리덤' 실패를 덮기 위해 추측성 보도와 가짜 뉴스를 퍼뜨리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에 유리한 여론을 조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특히 미국 매체 악시오스(Axios)가 이란과 미국 간 합의안 일부를 공개했으나 이 합의안에는 이란 당국이 최근 강력하게 거부한, 지나치게 야심 차고 비현실적인 제안들이 포함돼 있다고 했다.

이스나는 자사 기자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악시오스가 보도한 합의안 내용은 상당 부분 추측과 여론몰이에 불과하며 실제 이란 협상단이 검토하는 안건은 '전쟁 종식'에 국한돼 있다고 전했다.

이란 반(半)관영 파르스 통신 또한 "현재까지 이란과 미국 사이에 어떠한 새 서면 메시지도 교환된 바 없다"며 "일부 서방 언론의 보도는 특정한 목적을 갖고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파르스 통신은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이란은 파키스탄을 통해 전달된 미국의 최근 메시지에 아직 답변을 제공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악시오스와 영국 언론 로이터가 제기한 주장들은 현장의 실제 상황에 근거한 것이라기보다는 세계 시장, 특히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목적으로 평가된다"고 비난했다.

악시오스는 이날 백악관이 이란과 14개 항목으로 구성된 1쪽 분량의 양해각서 합의가 임박했다고 보고, 앞으로 48시간 내 몇 가지 핵심 사항에 대한 이란의 답변을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역시 중재국인 파키스탄 측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의 양해각서 체결이 가까워졌다고 했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