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세자, 이란의 UAE 공격 규탄…"우방국 겨냥 부당한 공격"

사우디 외무부 "역내 긴장 고조 우려…외교적 노력 지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9일(현지시간) 리야드에서 열린GCC(걸프협력회의) 중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외무장관을 환영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의 아랍에미리트(UAE) 공격을 규탄하고 나섰다.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 작전 발표 이후 즉각 반발하며 UAE를 겨냥한 공격을 이어 왔다.

4일(현지시간) 사우디 국영 통신(SPA)에 따르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이날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며 이같이 밝혔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란의 이번 공격을 "우방국인 UAE를 겨냥한 이란의 부당한 공격"이라고 규정하고, UAE의 "안보와 안정 수호"에 대한 사우디의 지지를 재차 확인했다.

사우디 외무부도 X(구 트위터)에 게시한 성명을 통해 중동 긴장 완화를 촉구했다.

사우디 외무부는 "현재 역내의 군사적 긴장 고조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의 우려를 표명하고 긴장 완화의 필요성을 촉구한다"며 "정치적 해법 도달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7일 파키스탄의 중재로 휴전에 들어간 뒤 이란은 걸프 국가들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3일)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고립된 제3국 선박들을 해협 바깥으로 빼내기 위한 작전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을 중동 시간 기준 월요일 아침(한국 시간 4일 낮~오후쯤) 시작한다고 밝히자, 이란은 반발하며 UAE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전날에는 호르무즈 해협 바깥의 UAE 푸자이라에서 북쪽으로 약 144㎞ 떨어진 해상에서 유조선 한 척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맞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날은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UAE 푸자이라 석유 산업 단지에서 화재가 일어났으며 인도인 3명이 부상을 입었다.

UAE 국방부는 이날 이란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12기, 순항미사일 3기, 무인기 4기를 요격했으며 3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mau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