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마크롱 "호르무즈 재개방, 美·이란 합의된 방식이어야"

"불분명한 군사작전 가담 안 할 것"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이 상호 합의된 방식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AFP통신·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아르메니아에서 열린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해 "미국과 이란 간 조율된 재개방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원하고, 이를 지원할 준비가 됐다면 긍정적 조치"라면서도 "불분명해 보이는 형식의 군사 작전에는 가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은 이란과 미국 간 합의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며 "통제나 추가적인 비용 없이 자유로운 항행을 복원할 유일하고 지속 가능한 해결책"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란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고립된 제3국 선박들을 탈출시키기 위한 '프로젝트 프리덤'(Project Freedom)'을 이날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에 장기간 고립돼 식량과 필수물자 부족에 처한 선박을 돕기 위한 '인도적' 조치라면서도, 이란이 작전을 방해할 경우 군사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작전 사령부는 이에 "모든 상선과 유조선은 호르무즈 해협 내 이란군과 조율하지 않은 어떠한 통행 시도도 자제해야 한다"며 "위반 시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