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7개국, 6월부터 산유량 하루 18.8만 배럴 증산 합의(종합)

UAE 탈퇴 후 첫 회의…3월부터 3개월 연속 증산 결정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유가 낮추는 데는 큰 영향 없을 듯

2024년 5월 28일,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본부 건물 외부에 OPEC 로고가 보인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국가들이 3일(현지시간) 국제유가 안정을 위해 산유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이라크, 쿠웨이트, 오만, 카자흐스탄, 알제리은 이날 회의 후 성명을 통해 "원유 시장 안정을 지원하겠다는 공동의 약속의 일환으로 6월 총 생산 할당량에 하루 18만 8000배럴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지난 1일부터 아랍에미리트(UAE) 탈퇴 결정이 발효된 후 처음 열리는 회의다. 다만 이날 OPEC+ 국가들은 UAE 탈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번 증산으로 OPEC+는 3개월 연속 산유량을 늘리게 됐다. OPEC+는 지난 3월과 4월에도 일일 산유량을 20만 6000배럴 증산을 결정했다. UAE 산유량을 제외할 경우 전월 증산 규모와 비슷하다.

그러나 OPEC+의 증산 결정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급등한 유가를 낮추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유량을 확대할 수 있는 국가들이 대부분 걸프 지역 국가들로 현재 이들 국가들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해 원유 수출길이 막힌 상태이기 때문이다. 서류상으로 산유량을 확대하더라도 실제 증산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리스타드 에너지의 프리야 왈리아 애널리스트는 "OPEC+의 3월 총 산유량은 하루 2768만 배럴로 할당량인 3673만 배럴보다 약 900만 배럴 적었다"며 "이는 자발적 감산이 아니라 거의 전적으로 전쟁에 따른 차질 때문"이라고 말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