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휴전…이스라엘軍, 레바논 남부 주민에 '즉시 대피' 명령

이스라엘군, 헤즈볼라 목표 공습하며 수녀원 타격

레바논 남부에서 폭발음 이후 연기가 치솟는 모습. 2026.04.25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이스라엘이 3일(현지시간)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며 레바논에 대피령을 내렸다.

AFP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인 아비하이 아드라이 대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레바논 남부 주민들은 "안전을 위해 즉시 집을 떠나 최소 1000미터 이상 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피령은 10개 이상의 마을과 도시에 내려졌으며 그중에는 리타니강 북쪽에 있는 나바티예 지역도 포함됐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지난달 17일 휴전을 체결했으나 이후에도 드론 공격으로 부상자가 발생하는 등 불안정한 휴전이 유지되고 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지난달 30일 자국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공격을 재개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이스라엘군 전날(2일) 레바논 남부 지역을 공습해 헤즈볼라 목표물 수십 곳을 타격했다며 "약 70개의 군사 시설과 약 50개의 헤즈볼라 인프라가 파괴됐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레바논 남부 지역의 수녀원 건물이 훼손되기도 했다.

프랑스 가톨릭 자선단체인 르외브르 도르리앙은 성명을 통해 살바토리안 자매회의 수녀원이 파괴됐다며 "예배 장소를 겨냥한 의도적 파괴 행위와 민간인 귀환을 막기 위한 레바논 남부 주택의 조직적 파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도 수녀원 타격을 인정했다. 다만 헤즈볼라가 수녀원이 있는 단지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 공격을 했다면 자신들의 공격을 정당화했다.

yellowapoll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