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에너지 시설 피해 막심…복구 비용 최대 85조원 든다"
최대 580억 달러…3주전 전망치 250억달러에서 상향
이란 190억 달러…카타르는 복구가 기술적으로 복잡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이란 전쟁으로 인한 중동 에너지 인프라 피해가 최대 580억 달러(약 85조원 31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에너지 컨설팅 회사 리스타드 에너지가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다.
15일 튀르키예 통신사인 아나돌루에 따르면 리스타드는 “이번 분쟁은 단순한 지역 충돌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에 대한 시험대가 되고 있다”면서 전체 에너지 관련 인프라 복구 비용을 이같이 추산했다. 리스타드는 이중 석유 및 가스 시설 피해액이 최대 500억 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보았다.
구체적으로 리스타드는 에너지 시설 복구 총비용을 340억~580억 달러 사이, 평균 추정치는 460억 달러로 보았고, 발전소·담수화 시설·알루미늄 제련소 등 비탄화수소 자산까지 포함하면 추가로 30억~80억 달러가 들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큰 부담은 이란과 카타르가 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추정치는 3주 전 리스타드가 발표한 250억 달러 전망치보다 크게 상향 조정된 것이다.
이란은 가스 처리, 석유화학, 정유, 저장·수출 인프라 등 광범위한 피해를 입어 최대 190억 달러의 복구 비용이 예상된다. 서방 기업과 장비에 대한 제재가 복구 지연을 심화시킬 전망이다.
카타르는 피해 지역은 집중돼 있지만 복구 과정은 기술적으로 복잡할 전망이다. 라스라판 산업단지와 펄 가스액화시설 등 액화천연가스(LNG) 관련 핵심 설비 복구가 카타르에너지의 노스필드 확장 사업과 인력·자원 측면에서 겹쳐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 파티 비롤 사무총장은 “2월 28일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중동 내 80개 이상의 에너지 시설이 피해를 입었으며, 그 중 3분의 1 이상이 심각한 손상으로 분류된다”고 밝혔다. 그는 “위기 이전 수준으로 지역 에너지 공급을 회복하는 데 최대 2년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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