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 차질 생길라"…파키스탄, 선제적으로 사우디에 전투기 파견
사우디 국방부, 11일 "'방어 지원 차원' 전투기 및 병력 받아"
미-이란 협상 성공 위해 사우디의 이란 보복 공격 가능성 차단 의미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파키스탄이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방위 협정에 따라 전투기와 군 병력을 파견했다고 사우디 국방부가 밝혔다. 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방부는 성명에서 "파키스탄 전투기 등이 동부 지방의 공군 기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조치가 양국 간 방위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및 국제 안보와 안정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파견은 최근 이란의 공격으로 사우디 에너지 시설이 피해를 보고 사우디 국민이 사망한 데 따른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공격 목적이 아니라 방어 지원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파키스탄은 이란과 미국 사이의 평화 협상을 주최하고 성공을 위해 공을 들여왔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이란의 주바일 석유화학 단지 공격 이후 사우디의 보복 가능성이 제기된 상태에서 이뤄졌다. 즉 사우디가 이란을 공격해 미-이란 협상 판을 깰까 봐 파키스탄이 사우디를 안심시키려고 선제적으로 전투기 등을 보내 안심시킨 것으로 볼 수 있다.
양국은 2025년 9월 상호 방위 협정을 체결해 어느 한쪽이 공격받을 경우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파키스탄은 오랫동안 사우디에 군사 훈련과 자문을 제공해 왔으며, 사우디는 경제 위기 때마다 파키스탄을 지원해 왔다. 2018년에는 60억 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 패키지를 제공한 바 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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