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美·이란 협상날도 레바논 공습…누적 2020명 사망

이스라엘군 "헤즈볼라 목표물 200곳 타격"

이스라엘 공습을 당한 레바논 베이루트의 건물. 2026.4.10 ⓒ 뉴스1 ⓒ 로이터=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이스라엘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당일인 11일(현지시간)에도 레바논 내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퍼부었다.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 이스라엘 공습으로 97명이 숨지고 133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3월 2일 이후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공습으로 최소 2020명이 사망하고 643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집계했다. 사망자 중 165명은 어린이, 85명은 의료 종사자다.

이스라엘군은 소셜미디어 엑스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레바논 내 헤즈볼라 목표물 200곳 이상을 타격했다"며 "이스라엘 민간인 공격을 막기 위해 헤즈볼라의 기반시설을 계속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키엘 레이터 주미 이스라엘 대사는 레바논 정부와 공식적인 평화 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지만 헤즈볼라와의 휴전 논의는 거부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오는 14일 미국 중재로 미 워싱턴DC에서 평화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헤즈볼라는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자 3월 초 참전을 선언하고 이스라엘과 공습을 주고받아 왔다.

이스라엘은 이달 7일 미국과 이란의 2주 휴전 합의에도 헤즈볼라 소탕을 이유로 레바논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은 종전 요구사항 중 하나로 레바논 공격 중단을 거론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