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리바프 "레바논 휴전과 이란 동결자산 해제돼야 협상 시작"(상보)
X에 글 올려 미국 압박…밴스는 출발 전 "우리 갖고 놀지 말라"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10일(현지시간) 미국과의 협상 개시를 위해 레바논 휴전과 이란 동결 자산 해제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갈리바프 의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에 영어로 글을 올려 “양측이 합의한 두 가지 조치가 아직 이행되지 않았다. 협상 시작에 앞서 레바논 휴전과 이란 동결 자산 해제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한 직후 나왔다. 이란과 미국은 11일 이곳에서 2주간의 휴전을 영구적 정전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갈리바프 의장은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과 함께 이란 대표단을 이끈다.
밴스 부통령은 출국에 앞서 "그들이 우리를 가지고 놀려고 한다면, 이번 협상단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은 이번 휴전 합의가 레바논을 포함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으로 3월 이후 사망자가 1900명에 달한 상황에서, 파키스탄 셰바즈 샤리프 총리 역시 “레바논은 합의에 포함됐다”고 밝히며 중재에 나섰다. 이는 이란이 미국에 제시한 10개 항 평화안의 핵심 요구 중 하나였다.
그러나 백악관은 레바논이 이번 2주간 휴전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반박했으며, 밴스 부통령도 이를 “오해”라며 “(레바논 문제는) 테헤란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란 동결 자산 해제는 그동안 협상 조건으로 공개적으로 제시된 적은 없었으나, 이란이 요구한 이란 전면 제재 해제의 일부로 포함돼 있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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