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헤즈볼라, 이스라엘 로켓 공습 재개…"이, 휴전 위반"

이스라엘, 레바논 전역 공습해 250여명 사망…"휴전 미포함" 주장

8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탈레트 알-카이야트 지구의 이스라엘의 공습 현장에 구조대원과 주민들이 모여 있다. 레바논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하루 동안 레바논에서 최소 112명이 숨지고 837명이 다쳤다. 2026.04.08.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레바논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9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휴전 위반을 주장하며 로켓 공격을 감행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성명을 통해 이날 오전 이스라엘의 "휴전 협정 위반에 대응해" 레바논 접경지 인근 이스라엘 키부츠 마나라를 "로켓 일제 사격"으로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헤즈볼라 측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에 대해 보복할 '권리'가 있다고 언급한 지 하루 만에 발생한 일이다.

헤즈볼라는 미국과 이란이 지난 8일(이란 기준) 2주간의 휴전에 전격 합의하면서 이스라엘 북부와 레바논 내 이스라엘군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다. 휴전 협상의 핵심 중재자 역할을 한 파키스탄과 이란은 레바논이 이번 휴전 범위에 포함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레바논 관련 합의를 부인하며 군사 작전을 계속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 역시 이란과의 휴전 합의에 레바논에 대한 공습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날 이스라엘은 레바논 전역에서 100여 곳의 헤즈볼라 목표물에 전쟁 시작 후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가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레바논 전역엔 이날 기준 최소 254명이 목숨을 잃고 1165명은 다쳤다. 레바논 민방위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수도 베이루트의 인구 밀집 지역이 가장 큰 피해를 봤다.

한편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대한 공격을 계속한다면 이란은 휴전을 끝낼 것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