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이스라엘 영사관 근처 대낮 총격전…IS 연관세력 추정

튀르키예 "비열한 공격…'테러 없는 나라' 목표 꺽지 못해"
용의자 1명 사망·경찰관 등 4명 부상…이슬람국가 연계설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주재 이스라엘 영사관 인근에서 경찰과 총격전이 벌어진 뒤 한 경찰관이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손짓하고 있다. 2026.04.07.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튀르키예 이스탄불 주재 이스라엘 영사관 밖에서 7일(현지시간) 총격이 발생해 용의자 1명이 숨지고 경찰관 등 4명이 다쳤다. 튀르키예 대통령실은 "극악무도한 공격"이라고 규탄했다.

로이터·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15분쯤 이스탄불 베식타스 지구에 위치한 이스라엘 영사관 근처에서 총격이 일어 무장경찰이 출동했다.

부르하네틴 두란 튀르키예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성명을 발표해 "우리 경찰관들을 겨냥해 자행된 비열한 공격 과정에서 총격범 3명이 무력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보안군의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 덕분에 잠재적으로 더 큰 위협이 될 수 있었던 상황을 막아냈다"며 "테러범들의 신원은 확인됐으며, 사건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극악무도한 공격은 '테러 없는 튀르키예'와 '테러 없는 지역'이라는 우리 목표를 향한 신념과 의지를 절대 꺾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부트 굴 이스탄불 주지사는 현장에서 경찰과 용의자들 간 총격전이 벌어져 용의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으며, 경찰관 2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사건이 발생한 이스라엘 영사관은 지난 2년 반 동안 상주 인력 없이 비어 있었다. 해당 영사관을 비롯해 현재 튀르키예에 주재 중인 이스라엘 외교관은 없다고 알려졌다.

한편 튀르키예 내무부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올린 성명에서 숨진 용의자가 "종교를 악용하는 테러 조직과 연계돼 있었다"고 밝혔다. 이는 이슬람국가(IS)를 지칭하는 것으로 이해되나, 아직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없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지난해 12월에도 튀르키예에서는 북서부 얄로바에서 발생한 총격전으로 경찰관 3명과 IS 무장대원 6명이 숨진 바 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