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억원 美 사드 레이더도 당해"…이란 사우디 기지 공격 여파
CNN "술탄 기지서 사드 핵심장비 AN/TPY-2 레이더 손상"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이란 공격으로 사우디 아라비아 공군기지에 배치된 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 방어 체계) 시스템의 레이더가 파손된 것으로 드러났다.
CNN방송은 2일(현지시간) 민간 항공우주 업체 에어버스가 촬영한 위성 사진을 토대로 사우디 프린스 술탄 공군 기지에 있던 미군 AN/TPY-2 레이더가 이란 공격으로 손상됐다고 보도했다.
AN/TPY-2 레이더는 미군 사드 시스템의 핵심 장비로, 적군의 미사일을 초기 단계부터 추적해 요격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미국 국방부 미사일방어국(MDA)에 따르면 AN/TPY-2 레이더의 안테나는 대당 가격이 1억3600만 달러(약 2050억 원)에 달한다.
이란은 지난달 28일 시작된 미국·이스라엘 공습에 맞서 걸프국들에 무차별 보복 공습을 가해 왔다. 이 과정에서 역내 미국의 미사일·드론 탐지 능력 약화를 위해 미군 방공망을 잇달아 표적으로 삼았다.
술탄 기지는 중동 내 미군의 핵심 거점으로, 이란의 포화가 특히 집중되고 있다. 이곳에서 AN/TPY-2 레이더 외에도 미 공군 핵심 자산인 E-3 센트리 조기경보통제기(AWACS)와 공중 급유기가 파손되고 미군 10명 이상이 다쳤다.
이란 공격으로 요르단에 배치된 또 다른 미군 AN/TPY-2 레이더와 군사 통신 시설, 카타르의 조기경보 레이더도 훼손됐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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