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라크 쿠르디스탄 이란 반정부 세력에 무기 지원 안해"
"반정부 단체에 '전쟁 선봉 서지 말 것' 분명히 해"
- 윤다정 기자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이라크 쿠르디스탄 자치정부(KRG) 쿠바드 탈라바니 부총리가 27일(현지시간) 미군이 이라크 북부 지역에 주둔 중인 이란 반(反)정부 쿠르드 세력에게 무기를 제공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탈라바니 부총리는 이날 이라크 술라이마니야의 집무실에서 진행된 AFP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어떤 기관이든 이라크 쿠르디스탄 내 이란 반정부 단체들에 무기를 제공하려 시도한 일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당국이 미국과 이란, 현지 단체들과 논의한 내용을 언급하며 "현재로서는 이들 (이란 반정부) 단체를 이란 내부에서 활용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라크 쿠르디스탄이 "모든 반정부 단체에 '그들이 (전쟁) 선봉에 서는 것은 몹시 현명하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다.
탈라바니 부총리는 전쟁 초반 이란이 이라크 쿠르디스탄에 '최대한 국경을 보호해 달라'고 요청했다며 "우리는 양자 관계에 대한 존중의 차원에서 국경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쿠르드인들은 독자적인 언어와 문화를 가진 산악 민족으로, 약 3000만~4500만 명이 튀르키예·시리아·이라크·이란의 산악지대에 흩어져 거주하고 있다.
이란의 인구는 약 9000만 명으로, 쿠르드족은 그중 약 600만~900만 명으로 추정되며 오랫동안 정권의 탄압을 당해 왔다.
이란계 쿠르드 반군은 이를 피해 이라크 북부에서 오랫동안 무장 단체를 운영해 왔다.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은 쿠르드족을 이란 지상전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미국이 이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무산된 바 있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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