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에 튀르키예 중재 고위급 회담 제안…대표로 밴스 부통령"

美매체 알모니터 보도…"이란, 아직 응답 없어"
튀르키예·이집트·파키스탄 등 주변국 중재 노력 가시화

지난해 11월 30일 이란 테헤란에서 튀르키예 외무장관 하칸 피단(왼쪽)이 이란 외무장관 아바스 아라그치와 회담하고 있다. 2025.11.30.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23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 측에 튀르키예의 중재로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의 회담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기반 중동전문매체 알모니터는 이날 튀르키예 측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밴스 부통령과 갈리바프 의장 간의 회담을 이란 측에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측은 아직 이 제안에 답변하지 않았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회담 제안과 향후 진행될 협상은 모두 튀르키예를 포함한 중재자들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이날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 바드르 압델라티 이집트 외무장관,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외무장관과 전쟁 종식을 위한 노력을 논의했다.

전날 피단 장관은 미국 관리들과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 바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이란과의 적대관계 해소를 위해 이틀간 생산적 대화를 나눴으며,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군사 공격을 5일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악시오스 역시 이스라엘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튀르키예·이집트·파키스탄이 이번 주 후반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이란 간 고위급 회담을 열기 위해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회담에는 이란 측을 대표해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과 다른 관리들이, 미국 측을 대표해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제러드 쿠슈너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국 측 수석 대표로는 밴스 부통령이 참석할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이란 당국자들은 "미국과 어떠한 협상도 한 적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전면 부인했다.

이란 측의 대미 협상 대표로 지목된 갈리바프 의장 역시 미국과 협상에 나선 바가 없다며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