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헤즈볼라 지상공격 확대…남부 마을 민가까지 수색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주변국으로 확대되면서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 충돌도 연일 격화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과 가디언에 따르면, 이스라엘 고위 지휘관은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은 지난 1일 이후 레바논 국경에 배치된 병력을 두 배 이상 늘렸다고 말했다.
다만 지휘관은 구체적인 병력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채 "(이스라엘군의) 계획은 헤즈볼라가 군사 인프라를 갖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 지역인 메툴라의 이스라엘군 진지에선 탱크와 장갑차, 불도저 등이 배치됐다.
또한 지휘관은 대피 명령을 내린 레바논 남부 마을들에서 가택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휘관은 "헤즈볼라가 무기나 통신 시설을 숨겨두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마을들을 수색하고 있다"며 가정에 무기를 숨겨두기도 해 군사 시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민가도 수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이 지난 16일 헤즈볼라를 겨냥한 '제한적 지상 작전'을 시작한 후 키암을 포함해 레바논 남부의 최소 세 곳의 전략 지역에서 양측 간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고지대인 키암은 전략적 요충지로 이스라엘이 키암을 장악할 경우 레바논 남부에 있는 헤즈볼라 보급로를 차단할 수 있다.
이마드 살라메 키암 시장은 "헤즈볼라는 지금 지상에서 싸우고 있다. 남부의 모든 마을에는 대전차 미사일로 무장한 수백 명의 전투원이 있다. 이스라엘에 쉬운 전쟁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바논 보안 소식통과 외국 관계자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키암을 장악한 뒤 리타니강 방향으로 진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휘관은 리타니강까지 거점을 구축할 계획이냐는 질문에 "내가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명령이 내려지면 모든 종류의 작전을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레바논 당국은 이스라엘이 지난 2일 헤즈볼라에 대한 공격을 개시한 이후 최소 95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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