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동 긴장 고조로 카타르에 타이푼 전투기 4대 추가 파견

스타머 총리 "방어 강화 조치"…이란 전쟁 대응 비판 속 군사력 증강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1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함께 패널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2.14.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영국이 중동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카타르에 전투기 4대를 추가로 파견하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중동 지역 방어 작전을 강화하기 위해 타이푼(Typhoon) 전투기 4대를 카타르에 추가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머 총리는 영국이 전쟁 발발 이전부터 중동 지역에 군사 장비를 사전 배치해 왔다며 현재의 대응 계획이 적절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익을 위해 차분하고 냉정한 리더십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군사력과 외교력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전쟁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뤄졌다.

영국은 최근 키프로스에 있는 주요 공군기지가 드론 공격을 받는 등 안보 위협에 직면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의 이란 대응이 신중하다는 이유로 동맹국들 사이에서 군사적 역할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영국이 이란 공격을 충분히 지원하지 않고 있다고 스타머 총리를 비판한 바 있다. 영국은 현재 카타르에 주둔한 전투기 편대에 타이푼 전투기를 추가 배치해 중동 지역 방어 태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