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美와 3차 핵협상 앞두고 "분명히 핵무기 개발 안해"

페제시키안 "최고지도자 칙령으로 2003년 대량살상무기 금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열린 이슬람 혁명 47주년 기념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2.1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미국과의 핵 협상을 앞두고 이란은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는다고 거듭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국영TV를 통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대량살상무기를 금지했다며 이는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의미한다고 말했다.

하메네이는 지난 2003년 대량살상무기를 금지한다는 파트와(최고 종교 지도자의 종교적 칙령)를 발표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이 이란이 비밀리에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8개월 여만에 핵 협상을 재개, 이번 달 두 차례 회담을 가졌지만 구체적인 합의점을 찾지 못한 가운데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세 번째 협상을 진행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군사력을 집결시켜 군사 작전 실행을 위협하면서 이란의 핵프로그램의 완전한 폐기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집권 2기 첫 국정연설에서 "이란은 합의를 원하지만 '결코 핵무기를 갖지 않겠다'는 말을 그들로부터 아직 듣지 못했다"며 "나는 외교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다. 세계 1위 테러국이 핵무기를 갖도록 절대 허용하지 않으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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