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체류 자국민 전원 출국 권고…"즉시 떠나라" 경고
반정부 시위 격화하자 "자체 출국 계획 마련하라" 공지
- 양은하 기자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반정부 시위로 이란 내 정국 불안이 확산되자 현지에 체류 중인 미국 시민들에게 즉각 출국할 것을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더힐에 따르면 이란 주재 미국 사이버대사관은 최근 보안 경보를 통해 미국 시민들에게 "지금 즉시 이란을 떠나라"며 "미국 정부의 지원에 의존하지 않는 자체 출국 계획을 마련하라"고 공지했다.
대사관은 이란 내 도로 폐쇄와 대중교통 운행 차질, 인터넷·통신 제한 등의 상황을 언급하면서 "시위가 격화되고 있으며 폭력 사태로 번질 가능성이 있어 체포자와 부상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최근 몇 주간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이란 당국이 대규모 체포와 강경 진압에 나서자 이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정부가 반정부 시위를 강경 진압하는 데 대응해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들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조치는 "즉시 효력이 발생"하며 "최종적이며 확정적"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노르웨이 기반 이란 인권단체인 이란휴먼라이츠(IHR)에 따르면 시위 16일째인 이날까지 아동 9명을 포함해 최소 648명의 시위대가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IHR은 일부 정확히 확인할 수 없는 비공식 추산에서는 6000명 이상 숨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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