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믿는다" 이스라엘, 가자 평화계획 안보리 결의안 환영
네타냐후 총리실 "평화와 번영 이어질 것"…야권 "美 압박 못 이겨"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이스라엘이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 계획을 지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채택을 환영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실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유엔 안보리가 20개 항목으로 된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과 그가 이끄는 평화위원회 임명을 전적으로 지지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은 가자지구의 완전한 비무장화와 군축, 탈 급진화를 강조하는 만큼 평화와 번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안보리는 앞서 가자지구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종식 계획 및 국제안정화군(ISF) 배치를 지지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표결에 부쳐 가결했다. 러시아와 중국의 반대가 예상됐지만 이들은 상임이사국이 갖는 거부권을 행사하는 대신 기권함으로써 결의안 통과를 막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더 큰 평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안보리 결의안 통과를 반겼다.
일각에선 이스라엘이 안보리 결의안 채택에 반발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결의안에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 가능성을 시사하는 내용이 담겨서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완강하게 반대해 왔다.
이스라엘 제1야당 예시아티드의 야이르 라피드 대표는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의 압력 때문에 안보리 결의안을 수용했다며 "이스라엘 역사상 가장 우익인 정부가 공식적으로 합병을 포기하고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의 협력 원칙을 세웠다"고 주장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는 안보리 결의안 채택을 환영하며 이행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결의안이 팔레스타인인들의 권리와 요구를 충족하지 못하고 가자지구에 국제 신탁통치를 강요한다고 반발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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