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표결 앞두고…네타냐후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 반대"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가자지구 결의안 표결을 앞둔 16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시도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프랑스24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내각 회의에서 "어떤 영토에서든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에 반대하는 우리의 입장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수십 년 동안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향한 모든 시도를 막았으며 외부나 외부 압력을 받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오랫동안 팔레스타인 독립을 반대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설하면 하마스에 보상을 주는 꼴이고 결국 이스라엘 국경에 하마스가 운영하는 더 큰 국가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극우 성향의 베잘렐 스모트리치 재무장관도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우리 조국 땅엔 어떤 팔레스타인 국가도 결코 건설되지 않을 것"이라며 "적절하고 단호한 대응책을 즉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보리는 1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 계획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표결에 부친다.
결의안엔 가자지구 보안과 비무장화를 지원할 '국제안정화군(ISF)' 창설을 승인한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또한 기존 초안과 달리 이스라엘 정부가 격렬하게 반대하는 미래의 팔레스타인 국가 수립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트럼프 대통령 중재로 10월 중순 가자지구 1단계 휴전을 합의하고 인질을 교환했다. 하마스 무장 해제와 ISF 구성 문제는 2~3단계 휴전 협상에서 논의된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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