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외무 "칸 수상작, 억압에 맞선 저항"…이란, 佛외교관 초치
이란 반체제 영화감독, 칸 영화제서 '황금종려상' 수상
- 이창규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제78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이란 반체제 인사가 만든 작품이 '황금종려상'을 받은 가운데 이란 정부가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외무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이란 주재 프랑스 외교관을 초치했다.
이란 영화감독인 자파르 파나히의 작품인 '잇 워스 저스트 언 액시던트'(It Was Just An Accident)는 전날(24일) 칸 영화제에서 최고 작품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영화는 다섯 명의 이란인이 과거 감옥에서 자신들을 고문했던 남성과 마주하면서 일어나는 일을 담고 있다. 또한 영화에선 일부 여성 배우들이 히잡을 착용하지 않는 모습도 등장한다.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이란 정권의 억압에 맞선 저항의 표현"이라며 그의 수상을 평가했다.
이에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이란 외무부가 프랑스 외무장관의 모욕적 발언과 근거 없는 주장에 대응해 이란 주재 프랑스 대리대사를 초치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란 정부는 프랑스 정부가 이슬람 공화국에 반대하는 정치적 목적을 내세우기 위해 칸 영화제를 악용했다고 비판했다.
이란 반관영 파르스 통신도 칸 영화제 심사위원단의 선택은 정치적 동기가 있다며 "자파르 파나히를 둘러싼 이란 내 정치적 문제들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다고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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