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드 "알레포 승리, 시리아 내전 종식 중요한 단계"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AFP=뉴스1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정부군이 알레포 지역에서 승리를 거두고 있는 데 대해 내전 종식을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평가했다고 AFP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현지 알-와탄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알레포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점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실적으로 봤을 때 알레포 승리가 시리아 내전 종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이는 내전을 종식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앞서 시리아 정부군은 알레포 동부 반군 점령지에서 약 3주간의 공세를 벌인 결과 올드시티 구역을 수복했다. 이에 따라 2012년 반군에 내준 알레포 점령지 가운데 80% 가량을 탈환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군의 공세로 알레포 남동부 지역에 점점더 가까워지자 반군 측은 5일간의 즉각적 인도적 휴전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아사드 대통령은 "알레포 휴전 가능성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특히 미국인들이 현재 휴전을 요구하고 있는데 이는 테러 단체들이 현재 위험한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반군이 알레포 지역에서 패배한 것은 시리아 내전 과정에서의 변화를 의미한다며 "반군과 그들을 지원하는 측에게는 더이상 남은 카드가 없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알레포는 시리아 문화 상업의 중심지의 역할을 했으나 2012년 내전 이래 반군이 점령한 동부와 정부군이 통치하는 서부로 구분돼 양측의 교전으로 가장 큰 인명 피해를 입었다.

이와 함께 아사드 대통령은 알레포 전투가 끝난 후에도 반군에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테러리스트들은 다른 곳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가 알레포를 승리로 이끌더라도 반군과의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며 "시리아 내전은 테러가 완전히 끝나기 전까지는 종식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리아 내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군과 반군 단체 간 협정 체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사드 대통령은 "테러 세력에 대한 공격을 병행하면서 협정 체결을 하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이로 인한 성과는 지난 2~3년동안 입증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서방 국가들과의 관계 개선 의지도 드러냈다.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다수의 서방국은 시리아 정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 경제 제재를 취했다.

그는 "비록 우리가 그들의 위선 행위에 대해서는 인식하고 있지만 서방을 포함한 세계 모든 나라와 관계를 원한다"고 말했다.

ej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