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사우디 주도 예멘 공습 지원 군사고문단 감축

내전으로 인해 집을 떠나 대피소에서 살고 있는 예멘 아동들. ⓒ AFP=뉴스1
내전으로 인해 집을 떠나 대피소에서 살고 있는 예멘 아동들.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예멘 공습을 지원하기 위해 파견됐던 미국 군사고문단의 규모가 감축됐다고 AFP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레인에 주두한 미 제5함대의 이안 매컨노이 대변인은 통신에 "지원 요청이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주도의 예멘 공습은 1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민간인 사상자들이 높아지면서 인권단체 등의 비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관리들도 이 기간 중동 내 동맹국에 비전투요원에 대한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거듭 촉구해왔다.

이번 결정과 관련해 매컨노이 대변인은 "이번 재배치로 인해 사우디에 대한 미국의 지지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며 "현재 이 곳에서 군사고문관 역할을 하는 인원은 5명 미만이다"고 말했다.

그는 "필요할 경우 연합 작전에 협력하기 위한 군사 고문관은 증가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걸프 지역에 파견된 미국 군사고문관이 가장 많을 때에는 45명에 달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시아파 후티 반군이 예멘에서 세를 늘리면서 아랍 연합군은 국제사회로부터 합법적인 정부로 인정받는 만수르 하디 정부군 지원을 위해 공습을 실시해왔다.

미국은 민간인 피해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GPS를 이용한 무기를 사용하거나 고정밀 레이저를 동원해 작전을 지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간인 피해가 증가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많은 민간인 사망자가 나온 예멘 전쟁에서 사우디 주도의 연합군에 의해 지속적으로 법이 위반되고 있다면서 리야드에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j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