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군사훈련 임무단 체류' 말리 호텔 무장세력 공격

괴한 1명 사살…EU 인력 모두 무사

ⓒ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말리에서 무장괴한들이 유럽연합(EU) 군사훈련 임무단이 묵고 있는 호텔을 습격했다고 AF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괴한들은 이날 수도 바마코의 아잘라이 호텔에 총을 쏘며 진입을 시도했지만 현장에 있던 보안요원들의 대응사격에 달아났다. 이과정에서 괴한 1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

현지 소식통은 AFP통신을 통해 "4명이 총을 쏘며 바리케이드를 뚫고 진입하려 했다. 4명중 1명이 사살됐고 3명은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현장의 목격자는 "호텔 뒤에서 큰 총성이 들리더니 군인들이 이 지역을 봉쇄했다"고 말했다.

당시 호텔에는 EU 말리 훈련 임무단(EUTM)이 체류중이었으며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과 말리군은 즉각 현장에 인력을 투입해 도주한 괴한 색출에 나섰다.

말리 안보 소식통은 "자폭테러범이 EUTM 본부 인근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사건이 발생한 호텔은 지난해 11월 알카에다 연계 무장조직이 총격을 벌여 20명을 살해한 래디슨블루 호텔과 인접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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