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눈 '사이클롭스'의 환생?…기형 아기 태어나

이집트 북부에서 눈이 하나인 채 태어난 신생아의 모습.(출처=슬라티)ⓒ News1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이집트에서 신화에나 등장할 법한 외눈박이 신생아가 태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다만 아이는 장애와 질환으로 인해 곧 숨질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슬라티 따르면 이 남자아이는 이집트 북부 엘 센벨라웨인의 한 개인병원에서 태어났다.

아이의 눈은 얼굴 중앙에 1개뿐이며 코는 아예 없다.

의사들은 아이가 단안증(cyclopia)을 앓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단안증은 아이의 어머니가 임신한 상태에서 방사능에 노출되거나 독극물을 섭취하는 등의 원인으로 인해 제대로 안구가 형성되지 않는 현상이다.

현지 의사들도 어머니에게 방사능 노출과 약물 부작용을 동시에 겪어 아이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의료계는 이 질환을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외눈박이 거인 '사이클로프스(Cyclops)'의 이름을 따 단안증이라고 명명했다.

단안증은 배아단계에서는 250분의 1의 확률로 발생하지만 상당수가 유산으로 이어진다. 때문에 신생아의 경우 1만6000분의 1의 확률로 단안증을 가지고 태어난다.

단안증을 가진 아이는 신체 다른 부분에도 장애가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태어난 후에도 생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아이의 담당의인 아흐메드 바드루딘은 "신체에 다른 장애들이 발견됐기 때문에 앞으로 수일밖에 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사연은 아이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가족들이 언론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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