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강진 사망 1430명으로 ↑…여진 공포 속 구조 난항(상보)
5만5000명 소재 불명…북부 해역서 규모 5.6 여진도
정전에 중장비·인력 부족…美 등 17개국서 지원 속속
- 이지예 객원기자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베네수엘라 연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430명으로 증가했다.
AFP통신·CNN방송 등에 따르면 호르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27일(현지시간) 국영 방송을 통해 강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1430명이 사망하고 3238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 북부에서는 지난 24일 규모 7.2와 7.5의 대형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당초 32명으로 집계된 사망자 수는 구조 작업이 진행되면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 조정국(OCHA)은 실종자가 5만 명이 넘는다고 추정했다. 베네수엘라 야권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에는 5만5000명 넘는 소재 불명자가 등록됐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이번 지진으로 최소 1000명에서 최대 10만명이 사망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100년 사이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많은 인명 피해를 낸 지진이 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300차례 넘는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강진이 추가로 발생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유럽지중해 지진학센터(EMSC)에 따르면 이날도 베네수엘라 북부 아라과 해역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은 지진의 위력이 워낙 강력한 데다 작업 환경이 열악해 구조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고질적 경제난에 국가 전력망이 취약하다 보니 일부 피해 지역에서는 수 시간씩 정전이 잇따랐다. 일부 주민들은 중장비 및 지원 인력 부족 문제를 제기하며 실종자들을 찾기 위해 맨손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파헤쳤다.
현재 미국, 프랑스, 스페인 등 17개국이 생존자 수색·구조를 돕기 위한 인력을 베네수엘라에 파견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외국 구조대원 1600여 명이 도착했고 추가 지원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는 이번 지진으로 최대 676만 명이 피해를 볼 것으로 추산된다며 긴급 대피소, 식수, 위생 서비스, 의료, 보호 조치, 필수품 공급이 긴요하다고 호소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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