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 강진 32시간 만에 생후 18일 신생아 극적 구조

의료진 "어머니가 몸으로 덮어 보호"
연쇄 강진 사망자 최소 920명으로 급증

베네수엘라 지진. 2027.06.26 ⓒ AFP=뉴스1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베네수엘라에서 생후 18일 된 신생아가 지진 발생 32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BBC방송에 따르면 전날 베네수엘라 북부 라과이라에서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수색하던 구조대가 갓난아기를 발견해 구출했다. 아기의 어머니도 한 시간 뒤 무사히 구조됐다.

소셜미디어에는 구조 대원들이 잔해 속에서 담요에 쌓인 아기를 조심스럽게 안고 나오자 사람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의료진은 아기가 전혀 다치지 않았다며 어머니가 자기 몸이나 물건으로 아기를 덮어 보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오후 6시 4분 베네수엘라 북부에서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했고 39초 후 규모 7.5의 강진이 뒤따랐다.

이번 연쇄 지진으로 현재까지 최소 920명이 숨지고 3360명이 다쳤다. 또 최소 3000명이 집을 잃고 건물 약 1400채가 훼손됐다. 유엔 인도주의 업무 조정국(OCHA)은 실종자가 5만 명이 넘는다고 집계했다.

ez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