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쿠바에 인도적 지원물자 추가 공급…"석유는 제외"
美 '연료 공급 차단' 조치에 전력난·물자 부족 심화
- 장용석 기자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멕시코 정부가 경제·인도적 위기를 겪고 있는 쿠바에 지원 물자를 추가로 보내기로 했다. 다만 이번 지원엔 석유는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정례 회견에서 "오늘 쿠바로 향하는 인도 지원 선박이 출항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번 선적에 석유는 포함되지 않는다며 "우린 다른 인도적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바는 올해 초 미국이 연료 공급 차단 조치를 강화한 이후 전력난과 물자 부족이 심화하고 있다.
유엔 인권이사회가 임명한 특별보고관들은 지난 7일 성명에서 미국의 연료 차단 조치로 쿠바가 "에너지 기아 상태(energy starvation)"에 직면해 인권과 개발에 중대한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미국은 쿠바 내 인권 문제를 해당 조치의 이유로 들고 있지만, 이 조치 자체가 쿠바 국민들의 인권을 해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AFP 또한 "쿠바에선 최근 수 시간씩 이어지는 일상적 정전과 병원의 물자 부족이 계속되고 있다"며 "항공기 급유 차질로 국제선 운항도 줄면서 관광업 역시 타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멕시코는 지난 3월에도 해군 함정 2척에 1000톤 규모의 인도 지원 물자를 실어 쿠바에 보냈다. 이번 추가 지원은 미국의 대쿠바 압박 강화 속에서도 쿠바에 대한 인도적 지원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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