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인바움, 트럼프와 안보상황 논의…"마약왕 사살은 멕시코 작전"

"트럼프, 멕시코 상황 묻기 위해 전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2025.1.20. ⓒ 뉴스1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로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의 수장 네메시오 오세게라 세르반테스(59) 사살 작전 이후 안보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

UPI에 따르면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세게라 사살 작전 후 "멕시코의 상황과 여건을 묻기 위해 전화했다"며 "저는 작전 내용과 미국 정부의 정보 지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오세게라가 숨지자 CJNG는 20개 주에서 도로를 봉쇄하고 차량과 상점에 방화를 저지르며 보복했다. 이 과정에서 멕시코 방위군 등 법집행인력 약 30명을 포함해 6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24일) 워싱턴DC에서 국정연설을 통해 "우리는 가장 악명 높은 카르텔 두목 중 한 명을 제거했다. 어제 보셨듯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셰인바움 대통령은 작전 계획·실행은 멕시코군이 수행했다며 미국의 참여는 정보 공유에 국한됐다고 강조했다.

리카르도 트레비야 멕시코 국방장관은 미국이 제공한 정보와 멕시코군 정보부의 사전 감시 활동을 결합해 할리스코주 서부 타팔파의 별장 단지에 있던 오세게라의 위치를 특정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멕시코군이 22일(현지시간) 사살한 자국 내 최대 마약 밀매 조직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의 수장 네메시오 오세게라(59)의 얼굴. 2026.2.22 ⓒ AFP=뉴스1

멕시코 최대 마약 카르텔 수장인 오세게라는 22일 멕시코군에 의해 사망했다.

멕시코군은 오세게라의 여자 친구를 추적한 끝에 오세게라를 발견했다. 멕시코군은 오세게라와 오세게라의 경호원을 포위했고 인근 숲으로 도망치려던 오세게라는 중상을 입었다고 알려졌다. 이후 헬기로 이송되던 중 사망했고 시신은 멕시코시티로 옮겨졌다.

'엘 멘초'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오세게라는 멕시코와 미국의 지명 수배 대상이었다. 미국 국무부는 1500만 달러(약 217억 원)의 현상금을 걸었다.

km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