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마차도, 마두로 생포에 "자유의 시간이 도래했다"

"권력이양 준비 됐다…'민주적 전환' 실현할 것"
美베네수 군사작전으로 마두로 생포…마차도 '과도정부' 참여 가능성

202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베네수엘라 야당 지도자인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노벨평화상 시상식 다음 날인 11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2025.12.1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3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미군 군사작전으로 생포된 뒤 2025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베네수엘라의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베네수엘라에 "자유의 시간"이 도래했다고 선언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마차도는 소셜미디어 'X"에 "베네수엘라 국민 여러분, 자유의 시간이 왔습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올렸다.

마차도는 성명에서 "오늘 우리는 우리의 사명을 집행하고 권력을 넘겨받을 준비가 됐다. '민주적 전환'이 실현될 때까지 경계를 늦추지 않고, 활동적이며 조직적으로 움직이자"며 "질서를 회복하고, 정치범들을 석방하고, 훌륭한 국가를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드문도 곤살레스 우루티아 후보가 "베네수엘라의 정당한 대통령"으로서 "즉각 헌법적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그가 "모든 장교와 병사들로부터 베네수엘라군의 총사령관으로 인정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의 반정부 시위를 이끌었던 마차도는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베네수엘라 대법원으로부터 15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다. 베네수엘라 야권은 마차도를 대신해 후보로 나선 곤살레스 우루티아 후보가 지난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주장한다.

마차도는 민주화 운동을 이끈 공로로 지난해 12월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군사 개입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마두로 정권이 미국 선거에 개입했다는 허위 주장도 유포했다는 점에서 '평화'와 거리가 멀다는 비판도 나온다.

지난달 말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뒤 노르웨이 오슬로를 떠난 마차도의 현재 소재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미국이 마두로를 체포해 뉴욕으로 압송한 상황에서 마차도가 조기 귀국해 베네수엘라 과도 정부를 구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곤살레스 우루티아는 "지금은 결정적인 시간"이라며 "우리가 국가 재건이라는 거대한 작전을 수행할 준비가 돼 있음을 알아달라"고 소셜미디어 X에 적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