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트로 "경제회복 전념"…쿠바 공산당 내년 4월 전당대회 연기
- 김경민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쿠바 공산당(PCC)이 경제 위기로 인해 내년 4월로 예정됐던 제9차 전당대회를 연기했다고 AFP 통신이 14일(현지시간) 국영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쿠바는 일당 공산당 체제로 특별한 상황을 제외하고 전당대회를 5년마다 한 번씩 개최한다. 제9차 전당대회는 미겔 디아스카넬 현 대통령이 2021년 제8차 전당대회에서 공산당 제1서기에 오른 후 처음 열리는 전당대회다.
전당대회 연기 결정은 라울 카스트로 전 대통령이 서한을 통해 "2026년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회복에 전념하기 위해" 전당대회 연기를 제안한 후 13일 이뤄졌다.
카스트로 전 대통령은 2021년 4월 대통령직과 당 제1서기직에서 물러났으나 여전히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쿠바 언론에 따르면 당 중앙위원회는 전당대회 연기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인구 970만 명의 쿠바는 미국의 강화된 제재와 계획 경제의 낮은 생산성, 관광 산업의 붕괴, 화폐 개혁의 실패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심각한 경제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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