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팜 백신, 코로나 감염 예방에 50.4% 효과 - 페루 연구

페루 리마 공항. ⓒ 로이터=뉴스1
페루 리마 공항.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중국 제약사 시노팜의 2회 접종용 코로나19 백신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페루에서 의료 종사자들의 감염을 예방하는 데 50.4% 효과가 있으며 부스터샷(추가접종)도 고려될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노팜의 BBIBP-CorV 백신과 관련된 연구는 페루가 람다와 감마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2차 확산세와 싸우고 있을 때인 지난 2~6월 자료 검토를 통해 진행됐다. 40만명에 달하는 일선 의료진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대부분의 보건 종사자는 2회까지 백신을 접종했다.

페루 국립보건원 및 2명의 다른 연구소 소속 과학자들은 지난주 발표된 연구 논문에서 "감염을 예방하는 효능은 높지 않다"며 "이는 인구 중 높은 비율이 2회분을 투여받았을 때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이 백신이 2회 접종 후 사망을 예방하는 데는 94%의 효과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논문의 저자 7명 중 1명인 일라이 솔라리 연구원은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어느 시점에 부스터샷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며 "문제는 언제가 가장 좋은 시점이냐, 어떤 종류의 백신을 투여하느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솔라리 연구원은 시노팜의 감염 예방 백신의 효능은 낮은 것으로 밝혀졌지만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으로는 여전히 접종이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시노팜 백신은 3상 임상에서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효과가 78.1%로 나타났다. 페루 보건부는 지난달 이 백신이 사망을 막는 데에는 98%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과학자들은 지난해 말 처음 발견된 람다 변이와 취약한 의료 시스템으로 인해 보건 환경이 악화해 페루의 1인당 사망자 수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페루 보건소 직원들은 시노팜 주사를 단독으로 접종받았다. 이 백신이 세계 최초로 페루에 처음 공급됐기 때문이다.

acene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