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엔 세계식량계획에 1.2조원 지원…"가장 중요한 때 도움"
"37개국 3800만명 대상 식량·영양 지원 사업 투입"
- 권영미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유럽과 미국의 지원 축소로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이 미국으로부터 8억 달러(약 1조 2133억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WFP는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해당 자금이 "최소 37개 국에서 3800만 명 이상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긴급 식량·영양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로마에 본부를 둔 WFP는 이달 초 심각한 자금 부족에 직면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4년에는 국제사회에서 100억 달러를 지원받았지만, 지난해에는 60억 달러로 줄었다.
미국은 최대 기여국이다. 2024년 미국의 기여금은 44억 달러로 전체 기여금에서 가장 큰 몫을 차지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며 기여금을 대폭 삭감했다. 지원 삭감은 중동 전쟁 등으로 물류난과 구호물자 운송 비용 상승이 겹친 상황에서 발생했다.
WFP의 칼 스카우 사무총장 직무대행은 "수요가 자원을 앞지르는 시점에 이번 미국의 관대한 지원은 매우 중요한 순간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WFP는 올해 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위기에 처한 1억 1000만 명을 지원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서는 130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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