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사무총장 "이란 전쟁 종식 안 되면 올여름 석유 공급 위험"

"전쟁 전 석유 공급 과잉이 에너지 충격 흡수"
"석유·정제 능력, 전쟁 이전 수준 회복 오래 걸릴 것"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 2026.03.12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21일(현지시간) 이란 전쟁 종식에 진전이 없을 경우 올여름 세계 석유 시장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비롤 사무총장은 이날 영국 런던 채텀하우스 싱크탱크 행사에서 "전쟁 상황이 일부 개선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7월이나 8월 공급 측면에서 위험 구역(red zone)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 이전 시장에 존재했던 석유 공급 과잉이 에너지 충격을 흡수하는 데 도움이 됐지만 "재고는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생산 및 정제 능력이 전쟁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데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과 이란은 종전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핵 프로그램 등 종전 조건을 두고 이견을 보이면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IEA는 지난 3월 석유 공급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총 4억 2600만 배럴 규모의 비축유 방출 계획을 발표했다. IEA는 그 중 약 1억 6400만 배럴이 이미 사용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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