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IMF총재, 타피 배상금 스캔들로 佛 법원 소환(상보)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프랑스 법원으로부터 소환 명령을 받았다.
라가르드 총재의 변호인인 이브 레피케는 이날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 법원이 라가르드 총재의 직권남용 스캔들과 관련하여 라가르드 총재에게 소환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라가르드는 프랑스 재무장관 재직 시절이던 직권을 남용해 2008년 사업가인 베르나르 타피가 배상금으로 2억8500만 유로를 받을 수 있게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레피케 변호사는 라가르드 총재가 다음달 1일 법정에 출두하여 당시 타피가 배상금을 받는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답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피는 지난 1993년 의류제조업체인 아디다스를 매각할 당시 프랑스 국영은행인 크레디리요네의 과실로 손실을 입었다며 2008년 국가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라가르드가 수장으로 있는 재무부의 산하부서인 분쟁조정위원회는 타피와 크레디리요네 간의 분쟁을 법정에서 해결하는 대신 양측을 중재했다.
이에 법정은 정부가 타피에게 2억8500만 유로를 지급하라는 결정을 내리고 분쟁을 조기 마무리했다.
프랑스 경찰은 이번 스캔들과 관련하여 지난달 20일 라가르드 총재의 파리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수사의 핵심은 라가르드가 재무장관으로 있으면서 직권을 남용해 재무부 산하 분쟁조정위원회에 영향력을 행사했는 지 여부이다.
만약 스캔들 연루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라가르드 총재는 법원에서 징역 10년에 벌금 15만 유로를 선고받을 수 있다.
이 경우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 2011년 성폭행 혐의로 총재 자리에서 물러난 도미니크 스트로스 칸에 이어 두 번째로 IMF 수장에서 조기 사임하는 프랑스인이 되는 불명예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도 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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