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유엔 군축회의서 남북한 설전
北, 남한에 마지막 파괴 위협
이에 북한은 남한과 동맹국들이 강력한 대북제재안을 지속할 경우 "마지막 파괴"에 직면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권해룡 주제네바 한국대표부 차석대사는 이날 회의 발언에서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엄청난 자원을 쏟아 붓고 있다"며 "만성적 식량부족이 계속되면서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잘못된 재원 배치로 북한 주민들이 끔찍한 상황에 처했지만 북한 정권은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며 "북한 정부가 모든 주민들을 위한 생활 환경을 개선하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북한은 추가 핵실험 가능성을 언급하며 한국에 대한 "마지막 파괴"를 위협했다.
전용룡 제네바 주재 북한 대표부 1등 서기관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선전적 제재결의안을 절대 인정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하루 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a new-born puppy knows no fear of a tiger)는 속담을 인용하면서 "한국의 변덕스러운 행동은 마지막 파괴를 알릴 뿐"이라고 말했다.
제네바의 유엔 군축회의에서 남북한 사이 쌍방 비난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하지만 지난주 북한의 핵실험에 따른 유엔 제재안이 나온 상황에서 남북한 설전은 격앙된 것으로 보인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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