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분기 GDP성장률 7.4%...7분기 연속 둔화(종합)

주요 수출시장 미국-유럽 위기 영향...바닥쳤다 낙관론도

<figure class="image mb-30 m-auto text-center border-radius-10"> <img alt="중국의 2007년1분기~2012년2분기 GDP 성장률 추이 /출처-트레이딩이코노믹스닷컴br

" src="https://image.news1.kr/system/photos/2012/10/18/267897/article.jpg" width="720" height="100%" data-nimg="fill" layout = "responsive" quality = "80" sizes="(max-width: 768px) 50vw,(min-width: 1024px) 680px,100vw" class="rounded-3 rounded-m-3" objectFit="contain" /> 중국의 2007년1분기~2012년2분기 GDP 성장률 추이 /출처-트레이딩이코노믹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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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4%를 기록했다고 국가통계국이 18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분기의 7.6%보다 0.2%포인트 낮은 것이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7분기 연속 둔화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정부 목표치인 7.5%선 마저 내줬다.

중국의 분기 GDP 성장률이 정부 목표치를 밑돈 것은 6.5%를 기록했던 지난 2009년 1분기 이후 처음이다.

시장의 예상치와는 부합했다. 로이터통신이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평균 전망치 역시 7.4%였다.

산업별로는 1차산업(농수산업)이 4.2% 성장한 반면 2차산업(제조업)은 8.1%, 3차산업(서비스업)은 7.9% 성장했다.

지난 9월 산업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9.2% 성장했으나 지난해 동월 성장률보다 4.6%포인트 떨어졌다. 고정자산투자는 올 1~9월까지 20.5% 증가해 8월까지의 성장률 20.2%를 소폭 상회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율과 비교하면 4.4%포인트 낮아졌다.

중국 경제성장은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경제 위기로 인해 지난해 이후 둔화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바오바(8%대 경제성장률을 유지한다는 의미)'가 깨진 것은 물론 세계 경제의 마지막 성장엔진인 중국의 성장둔화가 현실화했다는 우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국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부동산 시장 억제정책을 지속하면서 건설부문 수요가 급감했다. 물론 정부가 기준 금리를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벌써 두 차례 인하했고 은행의 지급준비율(지준율)도 낮췄지만 성장을 촉진하기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시장의 예상치와 부합하면서 오히려 중국 경제가 이제 바닥을 치고 4분기 반등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중궈(中國)은행 국제금융연구소는 “정부의 성장률 제고 정책 등의 효과로 4분기에는 성장률이 8.2%로 높아져 연간으로는 8%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irimi9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