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9% 급등…PC용 CPU 가격 10% 추가 인상 추진 보도
점유율보다 수익성 개선…AI 데이터센터 수요에 서버 CPU도 호조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반도체업체 인텔 주가가 중앙처리장치(CPU) 가격을 추가로 인상할 것이라는 소식에 9% 급등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인텔은 전 거래일보다 약 9% 상승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인텔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종목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나타냈다.
대만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지타임스는 공급망 관계자들을 인용해 인텔이 오는 10월 PC용 CPU 가격을 약 10% 추가 인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인텔은 관련 보도에 즉각 논평하지 않았다.
인텔은 지난해 말부터 CPU 가격을 단계적으로 올리고 있다. 메모리를 비롯한 주요 부품 가격이 상승하는 가운데 가격 경쟁을 통한 시장점유율 확대보다 매출총이익률과 수익성 개선에 무게를 두는 전략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텔의 가격 결정력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서버용 CPU 수요가 늘면서 인텔의 핵심 x86 서버 프로세서 출하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RBC캐피털마켓츠의 스리니 파주리 애널리스트는 인텔의 x86 기반 서버 CPU 물량이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15~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PC와 스마트폰 시장은 "약하지만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마켓워치에 그는 말했다.
인텔은 지난 7월 발표한 2분기 실적에서도 AI 관련 수요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매출 증가세는 15년여 만에 가장 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인텔 주가가 CPU 가격 인상 보도와 애널리스트의 투자의견 상향 등에 힘입어 9% 올랐다고 전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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