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연준 금리 전망 '동결→2회 인상' 수정…9·12월 0.25%p씩

8월 고용 16만2000명 증가…예상 웃돌며 노동시장 회복력 확인
워시 잭슨홀 매파 발언·공급병목 인플레 위험도 반영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2026.6.17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UBS가 예상보다 강한 미국의 8월 고용을 반영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두 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기존에는 연내 금리 동결을 예상했지만 9월과 12월 각각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돌아섰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는 지난 4일 보고서에서 연준이 오는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12월에도 같은 폭으로 추가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UBS는 이전까지 올해 연준의 정책금리 변경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UBS는 전망을 바꾼 배경으로 강한 고용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 공급망 병목에 따른 인플레이션 위험을 꼽았다.

UBS는 "매파적 커뮤니케이션, 특히 워시 의장의 잭슨홀 연설과 공급 병목에 따른 인플레이션 위험 증가, 강한 8월 노동시장 지표가 기존 전망을 바꿀 정도로 강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6만2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은 4.1%로 유지되면서 노동시장의 회복력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워시 의장은 지난달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내며 매파적 메시지를 내놨다.

다만 연준 내부에서는 신중론도 나온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향후 경제지표에서 물가 압력이 계속 완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면 금리 동결을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한 고용보고서 이후 UBS뿐 아니라 씨티그룹과 맥쿼리도 미국의 금리 전망을 수정했다.

시장의 관심은 오는 11일 발표되는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로 이동하고 있다. 고용 호조에 이어 물가까지 강하게 나오면 9월 금리 인상 전망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