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5년 만에 최대 매출 증가…AI 서버 수요에 시간외 9% 급등
2분기 매출 25% 증가·실적·가이던스 모두 예상 상회
파운드리 투자 확대에도 대형 고객 확보는 과제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인텔이 인공지능(AI) 서버용 프로세서 수요 확대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증가율은 약 15년 만에 가장 높았고, 3분기 실적 전망도 시장 기대를 웃돌면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9% 넘게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 인텔은 2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42센트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21센트)를 두 배 가까이 웃돌았다고 밝혔다. 매출은 161억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144억2000만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해 2011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립부 탄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AI가 전례 없는 수준의 컴퓨팅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며 "CPU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인텔은 3분기 조정 EPS를 38센트, 매출은 158억~168억달러로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EPS 27센트, 매출 151억달러를 예상했다.
실적 발표 이후 인텔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9% 이상 상승했다.
이번 실적은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인텔 서버용 프로세서 판매 증가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들어 인텔 주가는 이날 정규장까지 170% 이상 상승했지만 7월 들어서는 차익실현 등의 영향으로 28% 하락한 상태였다.
다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인텔은 외부 고객을 위한 반도체 생산 확대를 위해 내년 설비투자를 의미 있게 늘리겠다고 밝혔다. 최고재무책임자(CFO) 데이비드 진스너는 CNBC 인터뷰에서 차세대 14A 공정 개발이 계획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대형 파운드리 고객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인텔은 이번 주 보안업체 포티넷을 립부 탄 CEO 취임 이후 첫 파운드리 고객으로 발표했지만, 최신 공정이 아닌 기존 공정을 이용한 보안칩 생산 계약에 그쳤다.
shink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