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호실적에 美 메모리주 급등…샌디스크 21%↑·웨스턴디지털 4%↑
AI 투자 확대 기대 재확인…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3.6% 상승
엔비디아 1.6% 하락…퀄컴 데이터센터 매출 전망에 경쟁 심화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마이크론의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이 인공지능(AI) 메모리 수요 확대를 재확인하면서 뉴욕 증시에서 메모리·스토리지 관련 종목이 일제히 급등했다.
25일(현지시간) 마이크론은 15.8% 뛰었고 샌디스크는 21% 급등했고 웨스턴디지털은 4% 상승했다. 퀄컴은 3.8%,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3.6% 각각 올랐다.
반도체 대표 상장지수펀드(ETF)인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는 3% 이상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도 3.6% 올라 사상 최고 수준의 분기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투자심리는 전날 발표된 마이크론의 호실적이 이끌었다. 마이크론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과 실적 전망을 내놓으며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음을 확인시켰다.
캐피털닷컴의 다니엘라 해서른 선임 시장분석가는 "기업 실적이 높은 기업가치를 정당화하는 한 투자자들은 단기 변동성을 기꺼이 감수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마이크론 실적은 AI 투자 확대 스토리를 다시 한번 뒷받침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1.6% 하락했다. 경쟁사인 퀄컴이 스마트폰 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해 오는 2029 회계연도까지 신규 데이터센터 매출 15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메모리가 AI 산업의 최대 병목현상 가운데 하나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AI 서버에 사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이크론과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지난달 나란히 시가총액 1조달러를 돌파하며 AI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대표 수혜주로 부상했다.
반도체 업종은 올해 기술주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올해 들어 강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고 수준의 분기 성과를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기술주 전반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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