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공장' 폭스콘 "AI서버 수요 강력…올해 설비투자 30% ↑"
류양웨이 회장 "내년 클라우드 업계 투자 1조달러 달할 수도"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인공지능(AI) 수요 급증에 힘입어 향후 성장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이날 신베이시에서 열린 연례 주주총회에서 "AI 수요는 여전히 매우 강력하다"며 "미래 성장 모멘텀에 대해 막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류 회장은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의 AI 관련 투자 규모가 올해 이미 700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그는 "클라우드 업계의 자본지출이 곧 우리의 시장"이라며 "내년에는 투자 규모가 1조 달러에 달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폭스콘은 엔비디아의 최대 AI 서버 생산업체이자 애플의 최대 아이폰 조립업체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대표적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폭스콘은 이달 초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AI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 증가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도 웃돌았다.
폭스콘은 AI 서버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올해 설비투자(CAPEX)를 지난해 1740억 대만달러(약 55억5000만 달러)보다 30% 늘릴 계획이다.
류 회장은 AI 데이터센터와 서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관련 생산능력 확대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주가 상승세는 대만 증시 전체 흐름에는 다소 못 미치고 있다. 폭스콘 주가는 올해 들어 약 19%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대만 가권지수는 AI 열풍에 힘입어 54% 급등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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