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 기업가치 9650억달러…오픈AI 제치고 세계 최고 AI 스타트업

연매출 470억달러 돌파…기업용 AI·코딩 시장 장악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가 19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AI 임팩트 서밋에서 연설 중인 모습. 2026.02.19 ⓒ 뉴스1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이 신규 투자 유치 과정에서 기업가치 9650억달러를 인정받으며 오픈AI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AI 스타트업으로 올라섰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28일(현지시간) 650억달러 규모 신규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965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지난 3월 투자 유치 당시 8520억달러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오픈AI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앤트로픽의 급성장은 기업용 AI 시장에서의 강한 경쟁력이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AI 코딩 서비스인 클로드가 기업 고객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며 매출 증가를 이끌고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 4월 연간 환산 매출(ARR)이 3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지만 이날 해당 수치를 470억달러로 상향 수정했다. 이는 지난해 90억달러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이번 투자에는 알티미터 캐피털과 드라고니어, 그리녹스, 세쿼이아 캐피털 등이 참여했다.

아울러 아마존 등 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하이퍼스케일러)들이 기존에 약속한 150억달러 규모 투자도 포함됐다.

앤트로픽과 오픈AI은 기업공개(IPO) 경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현재 스페이스X와 함께 양사는 올해 가장 기대를 모으는 비상장 기업으로 꼽힌다.

앤트로픽은 이날 차세대 AI 모델인 클로드 오퍼스 4.8도 공개했다. 회사 측은 새 모델이 AI 코딩과 금융 분석, 컴퓨터 활용 능력 등 주요 벤치마크에서 오픈AI의 GPT-5.5와 구글의 제미나이 3.1 프로를 앞섰다고 주장했다.

월가에서는 앤트로픽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오픈AI에 비해 비용 집행이 상대적으로 절제돼 있고 기업용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