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반도체주 혼조…엔비디아 1.8% 하락 '숨고르기' 속 마이크론 4% 급등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차익실현…AMD·마이크론은 상승
- 신기림 기자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반도체주가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인공지능(AI) 투자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는 기대는 유지됐지만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종목별 흐름이 엇갈렸다.
21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는 1.26% 상승한 1만2001선에서 거래됐다. 하지만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1.77% 하락한 219.51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2분기 매출 전망, 80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까지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의 기대 수준이 워낙 높아 주가는 오히려 약세를 보였다.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여전히 AI 반도체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과거 같은 독주 기대는 점차 약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마이크론은 4.11% 급등했다.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 기대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Advanced Micro Devices(AMD) 역시 0.45% 상승 마감했다. 시장에서는 AMD가 올해 하반기 AI 서버 시스템 출시를 앞두고 엔비디아의 주요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브로드컴은 0.76% 하락했고, 인텔도 0.39% 내렸다.
최근 AI 투자 사이클이 단순 테마를 넘어 반도체 업계 전반의 구조적 수요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함께 메모리·AI 가속기·네트워크 칩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면서 AI 관련 반도체 종목 전반으로 투자자 관심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다만 엔비디아 실적 이후 시장에서는 "좋은 실적만으로는 부족하다"도 분위기도 감지된다. AI 투자 열기 자체는 유지되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이제는 성장 속도와 수익성 지속 가능성, 경쟁 심화 여부까지 함께 따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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